Skip to content

동아일보: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이 결국 마주하는 것, 한자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이유는 어느 때보다도 많다. 외국인들은 K팝 노래의 가사를 알아듣고 싶어 하고, K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어 한다. K문학을 번역본을 넘어 원문으로 읽고 싶어 한다.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을 방문하는 꿈을 꾸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예전부터 문화적 영향력이 컸던 일본의 언어와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중국어가 아닌, 특별히 한국어를 공부할 이유가 있을까? 사실 아시아 언어에 호기심이 있는 서양인들에게 한국어는 결정적인 장점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중국어나 일본어와 달리 한자를 외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예외 없이 찾는 장소를 떠올려 보자. 서울 강남이나 광장시장, 그리고 비무장지대(DMZ) 등이 생각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는 말할 것도 없다.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을 빌려 입은 외국인들이 광화문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것은 뭘까. 바로 ‘光化門’이라고 한자로 쓰인 현판이다. 이러한 광경은 한자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외국인에게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였다’고 오해할 가능성도 있다.

동아일보 사이트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