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서점과 지인의 집에서 자주 봤던 마이클 샌델의 스테디셀러 ‘정의란 무엇인가’를 최근 읽게 됐다.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한국과 내 모국인 미국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들이 ‘정의’의 개념에 대해 생각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건이었다. 형벌이 과한지, 아니면 정당한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판결이었다. 또 다른 사건은 한 지상파 방송에서 최근 방영된 ‘여수 4개월 영아 사망 사건’의 정황이었다. 해당 영아는 욕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잘 알려져 있듯 ‘해든’(가명)이라 불리는 그 아기는 사망 전 어머니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했고, 그 장면은 홈캠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소식은 온 나라에 충격을 안겼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끔찍한 사건이었다. 해든이와 같은 나이의 쌍둥이를 둔 아버지인 나로서는 그러한 학대를 저지른 부모가 사형을 받더라도 너무 관대한 처벌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어떤 결과가 가장 옳은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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